8월 5배 넘는 자금 몰려 완판최대 4000억 발행 예상'V자 반등' 기대 커
  •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지주의 회사채 ‘흥행’이 이어질까.

    지난 8월 5배가 넘는 뭉칫돈이 몰렸던 롯데지주가 내년 1월에 다시 한번 발행에 나선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5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다. 1월 15일 수요예측, 25일을 발행일로 잡았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KB증권 등이다.

    내년 2월 만기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외에 상환할 자금이 없어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수요예측에는 7900억원이 몰려 발행액을 1000억원 정도 늘린 바 있다.

    내년 1월도 완판이 기대된다. ‘AA0’의 안정적 신용도에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유통과 업황회복이 시작된 화학 등 주요 사업부문의 반전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할 경우 기존 보다 1500억원을 증액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케미칼의 부진에도 제과 등 안정적 실적을 기록한 종속회사에 힘입어 롯데지주가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에 V자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만큼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도 3년·5년물로 16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다음달 8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18일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