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나서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해야“경쟁국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 필수”
  •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경총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21년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이 마련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민간 경제주체가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적어도 경쟁국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투자 분위기를 높이는 정책이 발표돼 획기적인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의 창의적 경영활동에 장애가 되는 규제는 대폭 완화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선진국이 기업 조세부담을 완화하는 추세를 감안해 우리나라 역시 이 흐름을 따라야한다고 전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규제3법과 같은 법안 보다 기업가정신과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제재만 강화하는 방식으로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확립하기 어렵고 대응여력이 취약한 중소·영세기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노사관계 정립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 노사협력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141개국 중 130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대립·갈등적 노사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개혁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손 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경총은 기업 경쟁력과 연관된 규제·산업·노동환경 등 지속적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기업 정서 완화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제계를 만드는데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