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B마트 연쇄 발생"한시적으로나마 비대면으로""다른 고객 선택권도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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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 라이더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 3차 감염 우려로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배민 서부 센터 라이더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29일 다른  라이더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관악구에서 B마트 식료품과 음식을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부 센터는 강서구 화곡동에서 관악구 남영동 사당동 흑석동 지역을 담당한다.

    방역당국의 우려는 접점 고객들에게 닿아있다. 이에 따라 28일 저녁부터 29일 오전까지 라이더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140여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배민 운영업체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라이더들은 배달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혹시 모를 추가 감염 여부를 우려해 이들과 접촉한 고객들을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배민 측은 곧바로 라이더 계정을 중지하고, 질병관리청의 가이드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더 3명이 동시에 거쳐간 관악구 B마트에선 앞서 지난 26일 라이더가 아닌 일반 근무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아 건물 페쇄후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라이더스 노조는 "일일 배달 건수 중 절반 정도가 비대면"이라며 "대면으로 진행되는 50% 가량도 한시적으로나마 비대면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배민 관계자는 "앱 상에서 공지 등을 통해 꾸준히 비대면 결제를 권유하고 있지만 꼭 만나서 카드 결제를 하거나,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고객의 선택권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