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분의 1’ 단박에감시정찰·방공·유도무기 초격차수주물량 본격양산… 큰 성장 기대
  • ▲ LIG넥스원의 감시정찰(ISR) 제품군. ⓒLIG넥스원
    ▲ LIG넥스원의 감시정찰(ISR) 제품군. ⓒLIG넥스원
    LIG넥스원의 연말 수주 뒷심이 빛났다.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3700억원 규모의 새 일감을 수주해 연매출의 ‘4분의 1’을 단숨에 챙겼다. 또 LIG넥스원의 핵심분야인 감시정찰(ISR) 부문에 국방예산이 편중되면서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말 수주랠리를 이어갔다. 우리 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관련 106억원 최초 양산계약과 113억원 규모의 체계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또 해군의 기뢰 대항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중자율기뢰탐색체’와 2.75인치 유도로켓 공급계약 등도 연이어 체결했다.

    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방부가 공개한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7.2% 늘어난다. 예산 대부분은 감시정찰과 방공·유도무기 등에 쏠려있다. 해당 분야는 LIG넥스원의 주력사업으로 일감 추가확보에 관한 기대감을 높인다.

    LIG넥스원의 감시정찰(ISR) 제품군은 탐색·추적·영상 레이더와 드론, 전자광학장비, 수중감시체계 등이다. 이 중 핵심제품은 레이더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표적 및 전장환경을 탐지해 필요한 상황정보를 적시적소에 제공하는 분야다. 전자기파를 발사해 신호를 수신분석하고 표적의 특성을 전달한다.

    ISR 부문의 2019년 매출은 2840억원이다. 증권가는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국방예산이 늘어난 만큼 더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레이더와 드론 등 ISR 부문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LIG넥스원의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며 “2018년 기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으로는 634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추정치 대비 28.3%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ISR 분야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과 남미,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물량 수주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에 적합한 사업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