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소비 위축 따른 등유 생산 감소 여파등유 생산 확대-정부 비축유 물량 활용 등 강구
  • ▲ 자료사진. ⓒ대한석유협회
    ▲ 자료사진. ⓒ대한석유협회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부 지역에서 등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정유업계가 생산 확대와 정부 비축유 물량을 활용해 대응하기로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는 안정적인 등유 수급을 위해 등유생산 확대 등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필요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정부 비축유 물량도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등유 수급 차질은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로 석유 유통업계의 재고가 소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등유는 국내 석유제품 전체 소비 가운데 약 2%를 차지하며 주로 가정·농어업 난방용으로 사용된다. 난방유 특성상 계절적 소비편차가 크며 수요의 약 70%가 동절기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 전국 주유소마다 유조차들이 등유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등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등유는 항공기용과 난방용을 같이 생산하는데,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유 소비가 줄면서 항공유 생산이 급감하자 난방용 등유 생산도 줄어든 것이다.

    협회 측은 "동절기 등유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