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대표, 대산 NCC 재가동 맞춰 특별 강화대책 발표조직-안전 투자-제도 개선-내부 역량 등 4대 중점추진대책 수립
  • ▲ 3월 폭발사고 이후 최근 복구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 3월 폭발사고 이후 최근 복구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을 안전 환경 부문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외 전 사업장의 안전 환경 기준을 글로벌 탑 수준으로 재정립하고 '업(業)의 본질'인 안전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환경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최근 약 10개월 만의 대산공장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정 재가동에 맞춰 김교현 대표이사는 특별 안전 환경 강화 대책을 발표하며 임직원들의 안전 환경에 대한 철저한 의식개혁과 행동변화를 강조했다.

    김교현 대표는 "안전 환경이란 화학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업의 본질' 그 자체"라면서 "안전 환경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과 성과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성과를 불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사소한 타협도 없을 것"이라면서 "2021년을 '가장 안전한 기업의 원년'으로 삼아 안전 환경 강화대책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가장 안전한 회사, 친환경 가치를 실천해 인류 사회에 이바지하는 친환경 화학소재회사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함께 조직, 안전 투자, 제도 개선, 내부 역량의 '4대 중점추진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을 안전작업관리 시스템, 설비 예지정비 시스템 등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공정, 시스템 강화로 안전 환경 리스크 대응력을 확대하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안전 환경 이행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안전 환경 체계 고도화를 위해 각 사업장 안전 환경 전문인원을 두 배 이상 확대하며 공정·설비·안전 중심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업장 안전 환경의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전 환경 제도 개선을 통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성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파트너사의 안전전문기관 인증 취득 지원 등 파트너사 자체 관리수준을 한층 높여 안전 환경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내부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정안전을 위한 기술 과정을 개발하고 의무화해 사내전문가를 지속 양성할 예정이며 현장 간부의 안전 환경 자격을 의무화함과 동시에 파트너사 안전관리자 교육을 지원해 안전 역량 및 의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발표한 계획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장의 안전 환경설비 투자와 운영제도 개편 등의 역량 강화를 조속히 실시해 안전 환경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강화된 규정 및 시스템 등을 글로벌 사업장으로 전파해 모든 활동에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근무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