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7% 줄어인건비 36%·마케팅비87% 줄이며 버텨
  • ▲ ⓒ파라다이스
    ▲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악의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1년 내내 하늘길이 끊기면서 외국인 내장객 발길이 끊겼다. 카지노 매장도 휴개장을 반복해야만 했다.

    매출은 3352억으로 전년 7840억5800만원 대비 57%가 줄었다. 사드와 메르스 때 보다도 더 나빴다.

    카지노 큰 손 대부분이 중국과 일본 VIP인 점을 감안하면 달리 손 쓸 방법도 없었다.

    그나마 지난해 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게 유일 위안이 됐다.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은 422억으로 한달 전 98억에 비해 세배 이상 늘었다. 물론 1년전 보다는 38% 가량 준 수치지만 새로운 기대를 품을만 했다.

    중국 일본 큰 손 대신 교포 VIP와 국내거주 외국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물론 휴장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의 반대급부도 작지 않았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고객 유입은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빠르면 3분기부터 일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 보복 수요, 기저 효과 등에 힙입어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올해 파라다이스의 매출이 45%가 늘어 6340억원에 달하고 영업익 58억으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무급휴직과 희망퇴직 등을 통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작업을 감행했다. 지난 3분기엔 인건비, 마케팅비, 기타비용이 각각 전년대비 36%, 87%, 55% 감소해 매출총이익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지켜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는 카지노3사 중 가장 적극적인 비용 통제를 진행했다"며 "선제적으로 단행한 비상경영 노력으로 고정비가 감소되어 빠르게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