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1월 6일 기준 시가총액 151.2兆코스닥 1000시대 목전, 상위 20개 중 셀트리온·씨젠·카카오게임즈 등 13개벤처기업 호황, 시가총액 증가율 뚜렷
  • ▲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뉴데일리 DB
    ▲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뉴데일리 DB

    7일 코스피 종가기준으로 사상 첫 3000대를 돌파한 가운데 시가총액 20위권에 벤처기업 4개社가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기부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 상위 20개사 중 상장 벤처기업과 유니콘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20위권에 셀트리온·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가 포함됐다.

    이들 4개 벤처기업의 시총은 셀트리온 6위(47.7조원), 네이버 7위(47.6조원), 카카오 10위(35조원), 엔씨소프트 18위(20.9조원) 순이다.

    1월 6일 기준 4개사의 시총 합계는 151조 2000억원으로 연중 코스피 지수가 최저점인 작년 3월23일과 비교해 4개사의 시총은 약 80조 2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벤처 4개사의 시총 증가율은 전체 시총 증가율보다 높은 113%로, 이는 상위 20위내 벤처기업이 아닌 나머지 16개사의 시총 증가율보다 3.2%p 높았다.

    4개사의 시총 증가율이 높은 점을 살펴볼 때 코스피 종합지수와 시총 상승에 상장 벤처 4개사의 기여효과가 더 높다는 해석이다.

    지수 1000 시대가 목적인 코스닥 시장에서도 벤처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 내 벤처기업은 2001년도에는 6개사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10개사, 2020년에는 13개사로 꾸준히 늘면서 시총 상위 20위내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커졌다.

    시총 상위 20위내 상장 벤처기업 13개 업체는 셀트리온제약(7.7조원), 씨젠(4.9조원), 알테오젠(4.7조원), SK머티리얼즈(3.6조원), 카카오게임즈(3.4조원), 펄어비스(3.3조원), 케이엠더블유(3.2조원), 제넥신(3조원), 휴젤(2.4조원), 메드팩토(2.3조원), 엘앤에프(2.1조원), 리노공업(2.1조원), 컴투스(2.1조원) 등이다.

    이중 9개사는 벤처 확인을 받은 이력이 있는 기업이며 나머지 4개사는 현재도 벤처기업이다.

    이들 벤처기업 13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44조 8000억원으로 이는 전체 코스닥 상장 기업 시가총액 약 390조 3000억원의 약 11.5% 비중이다.

    또한 13개사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204.8%로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율 140%보다 64.8%p가 높았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전체 코스닥 상장사 1471개의 0.9%에 불과한 13개사의 시가총액이 10%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해당 기업들이 코스닥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위 20개사의 시총 합계 약 87조 2000억원 중 13개사의 시총 합계 비중은 51.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