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자율주행 플라잉카 등 시장개척카카오, 주차 서비스 확장 및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예정쏘카,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및 IPO 추진
  • ▲ 티맵, 카카오내비 ⓒ각 사
    ▲ 티맵, 카카오내비 ⓒ각 사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업계에 진출하며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가 양분했던 시장 분위기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12월 29일 정식 출범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택시호출, 대리운전, 공유주차 사업을 넘어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까지 포괄하는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설계한다.

    글로벌 모빌리티사인 우버와의 협력을 본격화하며 올해는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등 국내 모빌리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의 4대 핵심 사업은 구독기반의 T맵 라이프 플랫폼, 자동차 스크린으로 제공하는 T맵 오토, 대리운전, 올인원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티맵은 가입자 1800만명, 월 사용자수 1300만명에 달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교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이어  SK텔레콤은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이은 5대 사업부문 체제로 편입시키고, 2025년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기존 모빌리티 업계에서 활발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는 신규 사업 진행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호출서비스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T'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도로에서 유상 자율주행 콜셔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마이발렛'을 인수하며 올해 상반기 주차 서비스 확장해 티맵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 티맵, 카카오내비 ⓒ각 사
    모빌리티(ICT 융합 이동서비스) 업계 첫 유니콘인 쏘카는 지난해 말 가맹 택시, 대리운전 사업에 진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부터는 IPO 채비에 나섰다.

    쏘카는 규제특례, 금융권 협업, 신기술 확보 등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자율주행 서비스까지 출시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구간에서 미니밴(크라이슬러 퍼시피카)을 이용한다. 이 구간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6곳 가운데 최장거리 구간이다.

    쏘카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제주 전역을 포함 다른 도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제주전역 주요도로(왕복 400km)와 세종시 도심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유상 자율주행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주차, 대리, 택시 등 하나의 앱에서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