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시대에는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4일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박현주 회장과 함께하는 투자미팅'에 직접 출연해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도 올해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이 유튜브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스로도 큰 도전이라고 자평했다.

    박 회장은 이날 "과거 아마존과 텐센트, 테슬라에 투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종목을 찍은 것이 아니라 혁신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하는 산업은 경기와 크게 상관없다"며 "좋은 트렌드를 갖고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회장은 "과거 가치 체인을 가지고 주식을 보던 것에서 혁신을 보게 됐다"며 "미래에셋의 투자원칙 중 하나도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켓 타이밍보다는 기업 경쟁력의 관점에서 기업을 보고 투자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장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IT, 글로벌 소프트웨어, 글로벌 배터리·화학 순서로 진행된 이날 투자미팅에서는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선임연구원이 엔비디아에 대해 새로운 시장과 성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적절한 조합과 절대적인 에코시스템을 갖춘 세계 유일한 업체, ARM 합병을 통한 엣지 컴퓨팅 시장 선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올해 구조적 수요 성장 구간에 돌입했고 5G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한적 공급 상황 가운데, 구조적 수요를 앞두고 DRAM 가격 하락 폭 축소를 예상하며 파운드리가 기술력과 자본 여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김수진 연구위원은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상장지수펀드(Global X Cloud Computing ETF), 박연주 연구위원은 LG화학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