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사업-미래전략 성과LS엠트론 3년 만에 흑자전환3월 ㈜LS 등기이사 연임 전망
  • ▲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 ⓒLS
    ▲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 ⓒLS
    LS그룹의 차기 얼굴로 낙점된 구자은 LS 미래혁신단장 겸 LS엠트론 회장의 발걸음이 가볍다.

    책임을 맡고 있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엠트론도 사업재편을 통해 오랜 실적부진에서 벗어났다. 3월로 예정된  ㈜LS 등기이사 연임도 확정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지주사인 ㈜LS의 등기이사로 첫 선임됐다. 이후 LS 내부조직인 미래혁신단을 겸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전략수립을 책임지고 있다. 혁신단은 디지털전환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인재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S엠트론의 흑자전환도 구 회장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엠트론은 2018년 영업손실 176억원, 2019년 805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7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달성한 1분기 이후  2~3분기에도 각각 영업익 16억원, 61억원을 달성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00억원 이상의 영업익이 예상된다.

    2019년 대비 개선 폭은 1000억원에 달한다.

    실적개선의 열쇠는 구자은 회장이 수년간 주력해온 사업재편에 있다. 그는 핵심인 트랙터와 사출사업을 제외하고 비주력사업을 꾸준히 정리해왔다. 대신 북미 지역 트랙터 및 스마트폰 부품 사업에집중하면서 성과를 일궈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3월에 열리는 (주)LS 주총에서 다시 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인(주)LS는 구자열 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회장과 이광우 부회장 등 3인 체제다.

    일각에서는 구자은 회장이 LS 총수일가의 '통행세' 논란을 염려하지만 다툼 소지가 많아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S 측은 부당지원행위나 비정상가격 거래 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첫 재판은 주총 직전인 3월 5일에 열리지만 최종 판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