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는 우리의 미래"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총괄, 화상 기자간담회'랭글러 4XE' 등 신차 출시… "1만대 클럽 복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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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지프가 내연기관 체계에서 벗어나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시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총괄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우리의 미래는 전동화”라며 “중장기적 차원에서 모든 라인업에 개발된 전동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동화가 지프의 사업 확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동화는 성장을 견인할 큰 기회”라며 “단순히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 토크, 견인 능력 등 주행 성능을 강화하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동화에 맞춰 쉽게 갈 수 없는 오지에 충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격적 전략을 펼치겠다”며 “태양광 패널을 차체 지붕에 얹으려는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CA는 최근 지프 최초의 플러그하이브리드인 ‘랭글러 4XE’와 ‘그랜드체로키 4XE’를 공개했다. 두 차는 이르면 올 연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을 비롯해 부분 변경을 거친 컴패스까지 가세한다.무니에르 지프 총괄은 “지프는 향후 가장 친환경적인 SUV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전동화 부문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될 역량을 지닌 만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2019년 수준의 판매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프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8753대를 팔았다. 2019년(1만251대) 대비 14.6% 줄어든 규모다. 올해는 신차를 앞세워 다시 ‘1만 대 클럽’에 재진입한다는 포부다.무니에르 지프 총괄은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공급 부족을 겪었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고, 랭글러처럼 상징성이 큰 신차 투입이 예정돼 있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날 화상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사장도 “1만 대 판매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정비 및 수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365일 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커넥티비티(연결) 소프트웨어를 강화한다는 구상도 나왔다. 무니에르 지프 총괄은 “강력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잘해나갈 것”이라며 “콘셉트카 그랜드 왜고니어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이라고 대답했다.그는 이어 “무선 업데이트(OTA), 인간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레벨 2 이상의 수준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모든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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