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착공2030년 연 70만기 규모 공급
  • ▲ 현대차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오승찬 광저우법인 총경리,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사장,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 후홍 광저우시 부시장,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오승찬 광저우법인 총경리,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사장,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 후홍 광저우시 부시장,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및 판매 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국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사장, 이혁준 현대차 중국투자유한공사 부총재(전무),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룹 측은 “이번 투자계약은 해외에 수소연료전지 생산 기지를 구축, 선도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2030년 연 70만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광저우시에 들어서는 생산 및 판매 법인은 현대차그룹이 모든 지분을 갖는다. 공장은 다음달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수소연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주력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양산 기술을 앞세워 중국 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정책 자문기구인 공정학회는 2035년까지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야 한다는 제안을 한 바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기차는 100만 대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소 산업 육성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제안”이라며 “올해는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이뤄지는 시기로, 보급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차 ‘투싼 ix35’를 양산했다. 2018년에는 ‘넥쏘’를 내놓은 뒤 지난해 누적 판매 1만 대를 달성했다.

    그룹 측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업체와 상호협력하고 수소 산업 육성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안정적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