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열풍에 SUV 찾는 분위기 이어져쏘렌토-팰리세이드 등 약진승용차 판매(137만4715대) 중 44.8% 차지해
-
- ▲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처음으로 60만 대를 넘어섰다. 차박(차+숙박) 열풍과 SUV를 찾는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는 총 61만5982대의 SUV를 팔았다. 2019년(53만4414대)보다 15.3% 늘어난 것이다.특히 승용차 판매(137만4715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8%를 기록했다. 2019년(41.3%) 대비 3.5%포인트 증가했다.레저용차(RV) 전체로 보면 71만8295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중은 52.3%에 달했다.업계는 코로나 여파로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즐기는 수요가 높아진데다 신차 출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24만8242대의 SUV를 판매했다. 2019년(23만8965대)과 비교해 3.9% 늘었다. 팰리세이드(6만4791대), 싼타페(5만7578대), 투싼(3만6144대), GV80(3만4217대) 등이 약진했다.이 기간 기아차는 21.3% 증가한 19만6453대를 팔았다. 쏘렌토(8만2275대), 셀토스(4만9481대), 니로(2만1239대), 모하비(1만9598대) 순으로 판매대수가 많았다.한국GM은 지난해 SUV를 3만3268대 판매했다. 2019년(1만5488대)에 비해 114.8% 늘었다. 트레일블레이저(2만887대), 트랙스(6853대), 트래버스(4035대) 순이었다.르노삼성의 경우 같은 기간 8만3199대의 SUV를 판매해 59.0% 늘었다. QM6(4만6825대), XM3(3만4091대), 르노 캡처(2283대) 등이 힘을 보탰다.쌍용차는 18.5% 감소한 8만7888대를 팔았다. 렉스턴 스포츠(3만3068대), 코란도(1만9166대) 등을 기록했다.SUV 선호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쏘렌토, 팰리세이드, 투싼 등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GV70에 이어 신형 스포티지 등이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승용차=SUV라는 공식이 생겨날 정도”라며 “넉넉한 실내 공간과 레저 활동에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