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내달까지 설 선물 세트 본판매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 대신 선물 소비 트렌드 반영김영란법 완화…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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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설 설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 증가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상한액 상향 조치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늘리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2월10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정육 선물세트 가운데 프리미엄 한우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한우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때 매출이 40%가량 증가했던 호주산 프리미엄 와규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
정육 대표품목으로는 화식한우 로얄 세트(2.0kg) 49만원, 울릉칡소 특선 세트(2.0kg) 40만원, 한끼 한우 특선(2.4kg) 53만원, 호주 타지마 와규 특선 세트(2.4kg) 19만원 등이 있다.
청과 세트는 선물용 과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수의 크기에서 당도로 바뀌면서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인 샤인머스캣, 제주만감류 혼합세트 8품목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샤인 4종 혼합세트(샤인머스캣2입, 한라봉/사과 각 4입, 배 3입) 19만5000원 등이 있다.
고가 선물 수요를 겨냥해 170만원짜리 한우 세트와 200만원짜리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 병당 650만원인 와인 샤또 라파트 로췰드 2000년(3병 한정) 등 프레스티지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2월11일까지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굴비 등 3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30% 확대한다.
대표 품목으로 현대 특선한우 매 세트(64만원),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원), 현대 영광 참굴비 죽 세트(32만원), 현대 영광 봄굴비 죽 세트(37만원) 등이 있다. 지난 추석 예약 판매 기간에 완판된 100만원 이상의 초(超)프리미엄 한우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 설 보다 50% 늘렸다. -
- ▲ 신세계 추석 사전 예약판매 이용하는 고객 모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2월10일까지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총 45만 세트로 지난 설보다 25% 가량 늘렸다. 프리미엄 상품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맛집 소개 방송에서 전 출연자들이 극찬을 한 압구정동 '우텐더'와 협업,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55만원, 1.8kg)를 선보인다. 우텐더에서 가장 유명한 우텐더의 안심 스테이크와 더불어 채끝, 등심 스테이크 등을 담았다. JW메리어트 호텔과 협업한 1++ 한우인 더 마고 그릴 한우 스테이크 세트 1호(78만원), 양념 불갈비(29만원)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2월11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1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품목수를 전년 대비 10% 가량 늘렸다. 대표 품목으로 한우 VIP 세트, 애플망고&제주만감 세트, 곶감&견과 세트 미(美)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지난 추석보다 더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