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등 채솟값↓… 과일·축산물↑aT, 이달 29일·내달 5일 가격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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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설 차례상 준비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6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3000원 선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각 구매비용은 aT가 전날 전국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주요 품목별로 보면 올겨울 생산이 양호한 채소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내렸다. 배추(300g)는 전통시장 275원, 대형유통상점 19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1.1%와 45.4% 값이 떨어졌다. 무(200g)도 전통시장 250원, 대형유통상점 192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9.9%와 43.2% 값이 내렸다.반면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사과·배 등 과일과 공급이 줄어든 쇠고기·계란 등 축산물은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사과(5개)의 경우 전통시장 1만6338원, 대형유통상점 1만4642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1.3%와 93.9% 값이 올랐다.aT 백태근 수급관리처장은 "설을 앞두고 이달 29일과 다음 달 5일 두 차례 더 설 성수품 구매비용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알뜰소비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민·관합동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살필 계획이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서 정한 농수산물 선물가액 한도를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설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