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대의원 등과 대화납품대금 현금 결제에 유동성 심화돼
  •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본사 ⓒ쌍용차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본사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노조)에 두 달간 임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21일 유동성 위기로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이날 노조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노조 대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찾고 회사가 처한 상황을 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유동성 위기가 심화했다. 부품업체가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달라 요구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만큼 생산 및 판매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새 투자자자 유치와 관련해 결론을 내겠다는 목표다. 다만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미국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산업은행 간 이견이 있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