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광고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 편 800만 클릭MZ세대 유머코드로 재해석한 유명 광고 모두 모아 '기성세대-MZ세대' 모두 매료시켜
  • KCC가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창호 광고 '무한 광고 유니버스에 갇힌 성동일' 편이 800만회 영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KCC에 따르면 이번 광고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맛깔 나는 생활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성동일이 모델로 출연해 유쾌한 패러디 연기를 펼친다.

    보일러, 음료수, 화장품, 안마의자 등 대사 한 마디만 들어도 단번에 떠올릴만한 역대 유명광고들은 모두 모았다. 그야말로 대폭주하는 패러디의 향연이다.

    특히 어려 편의 광고들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독특한 액자식 구성과 성동일 특유의 인간미가 엿보이는 코믹연기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영상이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조회수 800만과 '좋아요' 수 1만5000을 넘겼고, 댓글로 1700개 이상 달렸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창호 제품 광고임에도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이른바 'M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를 정확히 짚었기 때문이다.

    MZ세대 사이의 웃음코드 중 하나는 맥락 없는 '드립(애드리브)'이다. 이번 광고 역시 <기-승-전-'세상을 연결하는 창' KCC창호>라는 스토리가 반복된다. 역대 광고들을 MZ세대의 유머코드로 재해석함으로써 기성세대와 MZ세대 모두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광고 영상은 국내외 CF랭킹을 공개하는 'TVCF'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 1위, 종합 4위에 선정되는 등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광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패러디 광고들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연출이 참신한다는 반응이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광고들을 위화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장치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메타포를 형성해 '세상을 연결하는 KCC 창호'라는 카피를 더욱 또렷이 각인시킨다.

    KCC 광고 담당자는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모두가 '거리두기'를 하는 요즘, '창'이라는 존재가 가정과 세상, 집안과 밖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점에 착안했고, 역대 이름난 광고들을 패러디해 모조리 다 '연결'해 봤다"며 "여기에 노련미가 돋보이는 배우 성동일의 팔색조 매력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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