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후 화재
  • ▲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 대한 리콜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코나 전기차 화재의 원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통상 화재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조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담당하게 됐다. 장착된 배터리 문제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아직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어 다각도에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콜 계획이 적정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코나 전기차는 리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나 전기차 2만5564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당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결함 조사를 한 결과 배터리 양(+)극과 음(-)극 분리막이 제조 공정상 손상돼 내부 합선으로 불이 날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이는 여러 원인 중 유력하게 추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