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년 벤처투자실적 분석 결과바이오·의료8.5%↑-전기·기계·장비↑34.5%-ICT제조25.2%↑6조 5676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역대 최대치 경신
  • ▲ 2020년 1∼4분기 벤처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중기부 자료
    ▲ 2020년 1∼4분기 벤처투자 현황 (단위 : 억원, %) ⓒ중기부 자료

    작년 벤처투자액은 4조3045억원으로 2019년 4조2777억원보다 268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2020년도 벤처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종전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2019년 투자실적을 경신한 4조3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건수 역시 4231건, 피투자기업 수는 2130개사로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작년 분기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2분기까지 2019년 대비 투자가 –27.4%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돼 4분기에만 1조 412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작년 하반기(3~4분기) 투자 증가폭은 3660억원 증가해 상반기(1~2분기) 3392억원의 감소폭을 뛰어넘었고 결과적으로 전체 벤처투자는 2019년 실적을 경신했다.

    업종별 코로나 시대에 부각된 바이오·의료, ICT분야, 소부장 관련 업종 등이 벤처투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전체 벤처투자에서 가장 많은 1조 1970억원이 투자돼 전년보다 937억(+8.5%) 증가했다.

    전기·기계·장비분야는 2738억원으로 702억원(+37.5%)증가했고, 화학·소재 1765억원(554억원, +45.7%), ICT제조 분야는 1869억원(376억원, +25.2%)을 나타냈다.

    반면 코로나 여파로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피해를 입은 유통·서비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투자가 감소해 유통·서비스 7242억원, 영상·공연·음반분야는 2902억원을 기록 각각 903억원(–11.1%)과 801억원(–21.6%) 투자액이 줄었다.

    지난 10년 사이 업종별 투자 트렌드 변화가 있었다. 투자비중 측면에서 2010년도 투자 상위 3개업종은 전기·기계·장비(19.6%), ICT제조(17.0%)와 영상·공연·음반(15.9%) 순이었다.

    2020년도엔 상위 3개업종이 바이오·의료(27.8%), ICT서비스(25.0%), 유통·서비스(16.8%)로 바뀌면서 지난 10년 사이 벤처투자 트렌드도 전통 제조업, 문화·공연 중심에서 바이오와 ICT분야 업종으로 변화했다.

    한편 작년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2019년 4조 2433억원 보다 2조 3243억원(+54.8%)  늘어난 6조 5676억원으로, 종전 최대 결성실적인 2018년 4조 8470억원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