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부품이 성장 견인올해 28억7900만달러 수주 목표
  • ▲ 현대모비스 기업 로고(CI)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기업 로고(CI)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호조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0조6764억원, 영업이익 7023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2.6%,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579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한 해를 놓고 보면 매출액 36조6265억원, 영업이익 1조8303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22.4% 줄어드는 등 코로나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부품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부문 매출액은 1조2569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이 영향을 줬다.

    주력 사업인 매듈 및 핵심 부품 제조 부문은 4분기 매출액 8조8015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생산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을 이어갔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투자와 협업 역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 28억7900만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