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쟁력강화장관회의, 협력업체 상황점검·추가지원책 마련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신규자금 지원 등 유동성 공급 주안점
  • ▲ 정부는 29일 쌍용차 매각협상에 따른 협력업체 추가지원책을 내놨다 ⓒ쌍용차 제공
    ▲ 정부는 29일 쌍용차 매각협상에 따른 협력업체 추가지원책을 내놨다 ⓒ쌍용차 제공

    정부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쌍용차 협력업체중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에게 전용자금 500억원이 지원한다. 또한 세금 체납에 따른 국세청의 압류·매각 조치도 전면 유예된다.

    정부는 29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을 열고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유치 협상동향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투자유치 협상기간중 쌍용차의 유동성 부족으로 부품협력업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부품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이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를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은 현재 시행중인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원리금 연체나 자본잠식, 폐업 등 부실이 없을 경우 만기연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협력업체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산은의 경우 작년 12월 쌍용차의 회생신청 이후 5000억원 한도의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힘내라 대한민국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필요시 한도를 늘릴 예정이다. 

    신보는 쌍용차 발행 어음의 상환 등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고 중진공은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는 협력업체 중 기술·사업성 우수기업에 전용자금 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납품대금 연체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는 협력업체 중 성장 잠재성 높은 기업에 경영개선 지원 보증도 제공된다.

    아울러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세정지원도 실시돼 국세청은 납부기한 연장과 압류·매각 유예 조치, 관세청은 무담보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