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추대내달 최종 선출
  • ▲ 최태원 SK 회장이 2019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최태원 SK 회장이 2019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최태원 SK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4대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을 전망이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태원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해야하는 인물이라는 점과 경영업적, 글로벌 역량, ESG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 회장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이 이 추대를 수락하면 오는 23일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서울상의 회장은 관례상 대한상의 회장을 겸임해왔다. 이에 따라 다음달 24일 열릴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최종 선출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4대그룹 총수 중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이는 최태원 회장이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다.

    최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계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4대그룹 총수 중 가장 긴 총수경력과 연령, 경영성과 등으로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용만 회장 등 대부분의 회장이 연임을 통해 6년간 상의를 맡아온 만큼 최 회장도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