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 넘게 급증하면서 1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21달러 상승(2.25%)한 54.7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77달러 오른 5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틀 상승한 WTI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1.11달러 상승한 57.4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비회원 산유국 연대체)의 증산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의 원유 생산은 7개월째 늘었지만, 증산 규모는 예상보다 작았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평균 100만배럴이라는 자발적 감산을 2~3월 2개월 실행한다. 지난달 러시아는 생산을 늘렸지만, OPEC+합의에서 약속했던 만큼이었고, 카자흐스탄은 생산이 줄었다.

    OPEC+ 산하 합동기술위원회(JTC)는 6월 OECD 원유재고가 5년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 세계 재고가 하루 평균 11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