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울 빌라 매매 거래량 6209건전월대비 23% 늘어, 23개 구 일제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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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빌라 매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다.

    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거래량은 총 62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022건) 대비 2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3개구를 제외하고 모두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다. 영등포구의 경우 163건으로 전월대비 96%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강남구(86건→141건), 광진구(154건→249건), 종로구(77건→124건) 등도 매매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연이은 집값 상승세에 따라 젊은 무주택자들이 비교적 낮은 금액의 빌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 4567건으로, 전월(1만 4983건) 대비 2.78% 감소했다. 이는 작년 집계한 월별 거래량 중 최저치다.

    특히 전세 거래량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전세 거래량은 8474건으로 전월대비 4.99% 감소했지만 월세는 6093건 거래돼 0.48% 상승했다. 

    지역구별로는 서울 25개중 16개구의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중구(123건)로 전월대비 22.64% 줄었다. 

    다방측은 "집값 상승에 따른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가 빌라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정부에서 예고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향후 빌라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