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08% 상승재건축·개발호재 外 지역 관망세 짙어져 저평가·교통이슈 맞물린 수도권 부동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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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부동산원
    2·4공급대책 발표 후 서울 주택가격은 상승폭이 줄었으나 인천과 경기 지역 집값은 강세를 띄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면서 대형 교통호재가 예고된 곳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며 지난주(0.08%) 상승폭을 유지했다. 5개월동안 오름세를 유지하다 보름 전 하락반전한 뒤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역시 지난주와 같은 0.25%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서울은 재건축이나 개발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매수세가 줄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1%)와 노후빌라, 교통호재가 있는 도봉구(0.09%)에서만 강세가 확인됐다. 

    서초구(0.11%), 강남구(0.10%), 송파구(0.10%)와 양천구(0.11%)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이 서울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한동안 저평가지역으로 손꼽혔던 인천과 경기지역 집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인천(0.37%)은 지난주(0.34%)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검단신도시를 품은 서구(0.59%)는 전주(0.40%) 대비 오름폭이 증가했고 부평구(0.39%)와 미추홀구(0.33%) 집값도 셋째주보다 각각 0.13%포인트, 0.15%포인트씩 상승폭이 커졌다.

    교통호재가 맞물린 경기(0.42%) 부동산 시장도 높은 수치를 유지 중이다. 의왕시(0.92%), 안산시(0.80%) 등 신안산선,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와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곳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GTX-C 노선 기대감이 있는 의정부시(0.70%)에서도 상승세가 부각됐다. 남양주시(0.71%)시는 비규제지역 위주로, 고양 덕양구는 중저가 아파트가 집값을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 전세(0.07%)는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고 입주물량이 늘면서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더욱 축소됐다. 

    강남4구에서는 송파(0.05%), 강동구(0.03%) 등 하남 감일지구와 위례지구, 상일동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져나오며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북구(0.13%)가 길음·돈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11%)는 녹번과 진관동 일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11%)는 상계·월계동, 성동구(0.10%)는 행당과 금호동 대단지와 신축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