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기본료 3100원 → 2500원라이더들 "최저임금도 안돼" 반발쿠팡이츠 "먼 거리 거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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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부터 최저 기본 수수료가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배달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수수료 변경 반대 입장이 완강하다. 규탄성명에 이어 쿠팡 본사 앞 시위와 공정위 항의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온 측은 "쿠팡이츠는 여러 배달 음식을 한 번에 묶어서 배달하지 못하게 한다"면서 "1건당 2500원을 주면 최저임금도 벌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가가 내려가면 전업 라이더들은 배달 잡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 결국 배차 전체가 줄어들어 소비자가 배달을 원활히 못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실시간 배달료 제도 개선 ▲구·광역시 넘어가는 유배배달 개선 ▲평점 제도 개선 및 사유 없는 해고 금지 ▲시간제 보험 도입 ▲정확한 배달료 정산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쿠팡이츠는 수수표 개편이 먼 거리 배차 거부를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책이라는 입장이다.
"거리별 할증 최대 1만원 추가로 배차 1건당 최대 2만6000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며 "최저임금에 못미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기존 배달파트너의 원거리 배달 기피 현상으로 고객은 음식을 제때 받지 못하고 상점은 판매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동일한 프랜차이즈임에도 지역과 고객의 위치에 따라 주문 거절률이 2.8배 차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2020년 12월 한 달간 배달파트너가 주문 수락 후 취소한 사유를 분석한 결과 51%가 먼 거리로 인한 배달 취소로 나타났다.
쿠팡이츠는 "고객과 상점에 추가 부담 없이 원거리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배달 거리에 따른 실질적인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는 보상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