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54달러 상승(0.96%)한 56.23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72달러 오른 5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한 WTI는 지난해 1월22일 이후 38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38달러 상승한 58.84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가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000명 줄어든 77만9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83만명을 밑돌았다.

    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비회원 산유국 연대체인 OPEC+가 적극적인 감산 이행 의지를 다시 확인한 점도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OPEC+는 전날 열린 장관급공동감시위원회(JMMC)에서 회원국들의 합의 이행률이 101%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인 하루 100만배럴 감산 등으로 원유 시장의 회복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저장 중심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최근 5년간 평균치 아래로 감소했고, 전국의 재고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