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BM혁신 추진… 전년대비 매출-영업익 모두 개선
  • ▲ 서울 종로구 소재 SKC 본사. ⓒSKC
    ▲ 서울 종로구 소재 SKC 본사. ⓒSKC
    SKC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7021억원, 영업이익 1907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액(2조3610억원)은 1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1397억원)은 36.5% 늘어났다.

    SKC는 지난해 일 년 동안 끊임없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뤄냈다. 1월에는 2차전지용 동박사업에 진출하며 2차전지 소재회사로 변신했다. 2월에는 화학사업을 분사해 글로벌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BM혁신 시너지가 높지 않은 SKC코오롱PI, SK바이오랜드 지분도 매각했다. 12월에는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해 성장 가속화 발판을 준비했다.

    BM혁신의 결과 SKC는 지난해 모든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연초 파업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한 해 매출 371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조기가동,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결과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699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9929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가량 증가했다. 플렉서블 OLED 보호필름 등 고품질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반도체소재사업 부문은 매출 395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세라믹 부품, CMP패드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일 년 동안 BM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한 결과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7135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6259억원에 비해 1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7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