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회장 “새 이름으로 초우량기업 도약”지속성장 열쇠 ‘해외’… 친환경에너지 시장 공략
  • ▲ LS일렉트릭 임직원이 구자균 회장의 ‘언택트 디지털 비전’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LS
    ▲ LS일렉트릭 임직원이 구자균 회장의 ‘언택트 디지털 비전’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LS
    LS일렉트릭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LS산전에서 사명을 바꾼지 1년여, 글로벌·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이 가시화되고 있다.

    '2030년 해외사업비중 70%와 매년 10% 성장' 목표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디지털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산업용 전기·자동화 분야에만 국한된다는 판단에 스마트에너지 등 융·복합사업을 뜻하는 사명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일렉트릭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과 조직 양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넘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한 구자균 회장은 LS일렉트릭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명을 바꾼뒤 곧바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속성장의 열쇠가 해외시장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친환경’을 답으로 정하고 해외기업 지분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전력변환장치(PCS) 기업 ‘쿤란’의 지분을 인수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진출을 본격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 쿤란의 생산 자회사인 ‘창저우 쿤란’ 지분 19%를 인수했다. 급성장하는 중국 ESS 수요에 맞춰 현지 시장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국내에선 현대차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올해 실증을 거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95kW급 수소연료전지로 산업용 비상발전이나 전력망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ESS와 태양광 등 신사업분야에서도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