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제로·미세먼지 개선 등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추진""철도 안전은 기본… 공정한 예산집행으로 실력있는 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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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 제7대 이사장에 김한영 전 공항철도㈜ 사장이 내정됐다고 공단이 9일 밝혔다.김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과장,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공항철도 사장을 맡아왔다.취임식은 오는 16일 열린다.김 신임 이사장은 청주고, 건국대학교를 나와 영국 리즈대 교통대학원에서 교통계획·교통공학 석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땄다.김 이사장은 뉴데일리경제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30년 철도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는 기본이고 앞으로 2050 탄소제로 실현,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같은, 철도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에 관심을 두겠다"고 부연했다.김 이사장은 또한 "예산 집행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겠다"며 "실력 있는 철도 관련 기업들이 기술력을 축적하고 철도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공단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특히 "공단의 전문성과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공단이 기본설계를 직접 하면서 기술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왔다"며 "이제는 중간에서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감독기관이 직접 현장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기본계획이나 설계과정 일부에 직접 참여하고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