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회장단 회의
  • 한국무역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16일 주요 회원사 대표로 구성된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제32대 협회장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주 현 회장이 연임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 물망에 오른 인사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비롯해 재계 인사 및 전직 고위 관료 등 2~3명이다.

    구 회장의 부친인 구평회 회장은 22∼23대 무역협회장(1994∼1999년 재임)을 역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15년간 무협 회장을 고위 관료 출신들이 맡았던 점을 감안해 재계 인사 보다 청와대나 기재부, 산업부 등의 전직 고위 관료 내정설이 제기되고 있다.

    무협은 차기후보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경우 19일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할 방침이며 24일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무협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 등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무협 관계자는 "16일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적임자는 누구인지 등을 얘기할 계획"이라며 "차기 회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들에 대해 논의한 뒤 19일 회의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