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5599억, 40% 감소2~4분기 '고정비 감축' 연속 흑자1분기 2000억대 손실 만회
  • 아시아나항공이 2020년 잠정실적을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5599억원과 영업익은 -703억원이었다.

    매출은 39.9% 떨어졌지만 영업 손실 폭은 대폭 감소했다.

    여객기 개조와 부정기 투입 등 화물기 편성이 주효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익 170억, 당기순이익 1658억원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1분기 2000억대 손실을 본 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다만 1분기 손실을 메우기에는 갭이 컸다.

    또 2분기 이후 흑자의 상당부분은 임직원 순환 휴직, 임금반납 등 고정비 감축 효과에 따른 것으로 직원들의 고통수반이 뒷받침된 결과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률이 79% 감소하다보니 미주, 유럽, 동남아 지역에  IT, 의약품 등을 수송하는 화물기를 투입해 적잖은 성과를 올렸지만 힘이 부쳤다. 

    화물부문 매출은 2조143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한 직원들 덕분에 3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1년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며 국가별 입국 제한 완화에 따른 여객 수요가 회복되어 흑자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