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 사이에 낀 직원 사망업계 현장서 이달에만 두 건 사망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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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에서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이 잇따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달 8일 포스코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지 채 10일이 안돼 동국제강에서 또 한번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경 부산 남구 동국제강 부산공장 원자재 제품창고서 일하던 50대 직원 A씨가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무게가 6.3톤에 달하는 코일 포장지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형 크레인을 무선 리모콘으로 직접 조종해 코일을 옮기며 커터칼로 포장지 해체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동료가 비상 싸이렌을 듣고 코일 사이에 낀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오는 18일 환경안전 투자 규모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안전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발생한 사고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설비기계 교체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끼임 사고로 숨졌다.
국내 철강사 현장에서 이달에만 벌써 두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안전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