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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본토를 덮친 이상 한파에 따른 원유 생산 '셧다운'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갔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09달러 상승(1.81%)한 61.14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50달러 오른 6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61달러대로 올라섰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99달러 오른 64.34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미국 본토 대부분 지역이 기록적인 한파를 겪으면서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체의 40% 수준인 하루 평균 400만배럴 이상 급감했다.특히 미국 에너지 시설이 집중돼 있는 텍사스주에 이상 한파가 닥쳤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텍사스주의 원유 및 정유 관련 시설들이 다수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줄인 것이 공급난을 초래했다.S&P글로벌플래츠애널리스틱스는 이번 정전으로 텍사스에서 최소 하루 260만배럴 규모의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