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조9284억원 전년比 3.1% 증가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6.1%, 24.9% 감소3차 유행 4분기 실적 급하락… 순이익 9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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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여파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연매출 2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18일 이마트가 공개한 주요 자회사 실적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644억원, 997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6.1%, 24.9% 감소했다.

    이 기간 매장 수는 전년 보다 130개 증가한 1508개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이례적으로 점포를 100여 개 늘린 셈이다.

    스타벅스가 충성 고객을 확보한 브랜드의 힘에도 영업이익이 하락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여파가 꼽힌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매장 내 취식이 불가능했고 영업시간 마저 제한되면서 매출 확대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스타벅스의 지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5055억원,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보다 91%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비대면 판매를 강화에 힘쓸 것을 보인다. 코로나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남구 두 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매장으로부터 반경 약 1.5㎞이내로만 배달하고 최소 1만5000원 이상 주문해야 배달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서비스 뿐만 아니라 비대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SSG닷컴에 스타벅스 온라인숍을 열었고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로 음료 등 제품을 주문하고 수령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