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대형 프로젝트 연이어… 작년 수주 1조4000억기계·테크윈 거치며 경험치·리더십 높은 평가내달 주총서 사내이사 연임
  •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한화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한화
    한화시스템이 코로나19라는 최대악재에도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김연철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방산·ICT 등 전 사업부문이 호실적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공로를 인정 받아 2년 더 한화시스템을 이끌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429억원, 92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역대 최고실적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핵심사업인 방산부문의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유도무기 천마 외주정비 등을 따냈다. 지난해 수주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ICT부문도 1000억원 규모의 보험코어 2단계 사업수주와 AI 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 ‘AOS알파’ 출시 등으로 힘을 보탰다. 방산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00억원, ICT부문은 291억원 등이다.

    김연철 대표는 한화 기계부문과 테크윈 대표를 거쳐 2019년 9월 한화시스템 대표로 취임했다. 방산과 ICT 관련기업의 대표를 모두 역임한 셈이다.

    이러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양대 사업을 이끌 최적임자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최대실적 달성에는 그의 경험치와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한화시스템은 다음달 23일 주주총회에서 김연철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을 의결한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그는 2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 기간 방산·ICT의 안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사업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지난해 최대실적을 달성해 사업역량과 성장세를 증명했다”며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관련 투자와 유망기업 인수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