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접종기관 ‘예방접종등록’ 시스템 구축… 25일 개통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번 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다음날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브리핑에서 “백신을 먼저 맞게 되는 대상자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라고 밝혔다. 

    첫 AZ백신 물량은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약 75만명분(150만회 분)을 순차적으로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로 공급할 예정이다.

    1차 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25일부터 전국의 보건소, 요양병원으로 각각 운송된다. 각 지자체는 안전한 예방 접종을 위해 접종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할 방침이다. 

    방대본은 “접종을 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문 접종을 하는 계약 의사가 소속된 의료기관은 위탁 의료기관 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하고, 사전에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받게 되는 화이자의 백신 5만8500명분 역시 이번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 등 약 5만5000여명이 우선 접종한다.

    방대본은 “화이자 백신은 중앙 및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서는 자체 접종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이뤄진다.

    당국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 시작에 앞서 각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관련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등록’ 기능을 25일부터 열 계획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피접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접종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