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AZ백신 접종 첫날 대국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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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26일) 시작된 가운데 부작용 발생 등 불신이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하고 만약 응급상황 발생해도 적절한 처지가 수반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적극적 접종을 호소하고 나섰다. 

    26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학회는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은 드물고 대부분 경미하다”며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의 독감 유사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발생 우려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상황이라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 이스라엘의 경우, 부작용 발생률이 1차 접종자에서 0.24%, 2차 접종자에서 0.26%로 낮았다. 

    부작용은 대부분 팔 부위 통증과 몸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었고, 신경학적 후유증은 1차 접종에서는 0.01%, 2차 접종에서는 0.007%로 보고됐다. 

    또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은 1차 접종 후 0.006%, 2차 접종 후에는 0.003%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회는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 접종 전 철저한 예진을 통해 아니필락시스 위험군을 선별하고 접종 후 15-30분간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적절한 응급 처치를 시행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코로나 종식을 위해 국민 60~70%의 집단면역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학회는 “코로나 종식을 위한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최소 60~70%의 국민이 항체를 보유해야 하므로 18세 미만의 소아, 청소년과 임산부를 제외한 국민의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민들만 백신 접종에 응해 계획된 시간 안에 접종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백신 접종자에서 형성된 항체 역가가 떨어지거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심재정 학회 이사장은 “비과학적인 거짓 정보에 흔들리지 마시고 정부에서 정하는 일정에 따라 반드시 백신 접종에 참여하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이것이야말로 자신과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와 국가를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