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3연임 안건 상정 예정40년 정통 효성맨… 스판덱스 개발 주역올해 영업익 1조클럽 재도전
  • ▲ 김규영 효성 사장. ⓒ효성
    ▲ 김규영 효성 사장. ⓒ효성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의 조현준 회장·김규영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 사장의 사내이사 3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규영 사장은 기술담당 임원으로는 처음으로 2017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래 2019년 연임한 바 있다.

    이사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효성 측은 김 사장의 3연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부분의 계열사가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현재 그룹 체계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김규영 사장은 무난히 이사 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효성의 히트상품인 ‘스판덱스’를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1972년 동양나이론(現 효성)에 입사해 현재까지 40여년간 근무한 정통 효성맨이다.

    효성 섬유PG 나이론원사PU장과 섬유PG CTO 등을 역임했으며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관련업계에서 ‘원로’로 통한다. 

    ㈜효성의 사내이사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김규영 사장 등 3인으로 이중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이사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한편, ㈜효성과 티앤씨, 중공업, 첨단소재, 화학 등 주력 5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00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기는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올해는 2019년 ‘영업익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것처럼, 티앤씨를 중심으로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