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건설 등 3개사서 미등기임원 맡아 회장직 수행이사회 중심 경영 완성, 미래기술 확보·해외시장 개척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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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이 계열사 등에서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가 완성된 만큼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존중하는 것이다.김 회장은 지난 18일자로 7년 만에 취업제한이 해제됐다. 재계는 김 회장이 ㈜한화 등에서 사내이사를 다시 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등기임원직을 고사했다는 후문이다.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계열사의 일상적 경영활동에 관여하기 보다는 그룹 전반에 걸친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지원 등에 집중한다”고 전했다.특정 회사의 이사회에 합류하기 보다는 지속성장을 위한 그룹 전반의 업무를 맡는다는 얘기다.김승연 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핵심기업에 미등기임원을 맡는다. 이들 회사가 한화의 대표기업인 만큼 그룹 회장으로서 성장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지원 등에 집중하는 것이다.㈜한화에서는 항공우주·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미래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한화솔루션에서는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역량 강화를, 한화건설에서는 글로벌 건설사와의 협력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