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명 추가 확진… 관련확진자 60명으로아직 검사 결과 나오지 않은 직원들 많아외국인 포함된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 높아
  • ▲ ⓒ도드람
    ▲ ⓒ도드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안성 도드람엘피씨공사(도축장) 관련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오전 50명의 확진자가 나온 도드람엘피씨공사에서 직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도축장에서 확진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일이다. 직원 2명이 가족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 직원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6일 이후 안성 관할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도축장 직원은 전체 577명 중 320명이다. 나머지 257명은 각자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발표된 확진자 50명 중 21명은 협력업체 소속 외국인들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3명은 관외 지역에서 통보된 자들로 내외국인 확진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해당 도축장관련 확진자는 모두 6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45명은 검사 오류로 재검사에 들어갔고, 시에 통보된 음성판정자 1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의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진자 21명이 외국인들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는 더 큰 상황이다.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 협력업체들로, 직장 동료가 아닌 또 다른 외국인들과 집단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현재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산방지를 위해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드람엘피씨공사는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3000마리 넘는 돼지를 도축한 국내 최대 규모, 최첨단 시설을 갖춘 도축장이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 도축과 가공을 연계하는 생산 시설을 구축해왔다.

    도드람엘피씨공사가 위치한 금산산업단지 내에는 도축장, 공판장, 소 및 돼지 육가공장, 부산물가공장 등의 업체가 입주해 약 1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