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용 전기차 이름은 'EV 6'… 티저 이미지 공개

기아가 첫 번째 전용 전기자동차 이름을 ‘EV 6’로 정하고 티저 이미지를 9일 공개했다.

EV 6는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회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EV 6는 전기차 대중화와 중장기 사업 전략인 플랜 S를 가속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V 6의 외관은 간결하고 잘 다듬어진 선이 돋보인다. 뒤로 눕힌 앞유리는 전기차 특유의 역동성을 대변한다고 기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간주행등은 화면의 최소 단위 픽셀에서 영감을 받았다. 뒤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차별화한 요소를 도입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담당(전무)은 “EV 6는 시간적 여유와 영감을 주는 하나의 공간”이라며 “대담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EV 6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EV에 숫자를 덧붙이는 차명 체계를 발표했다. 전기차를 뜻하는 대표 명사를 활용,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숫자로는 라인업 안에서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이러한 체계를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EV 6의 공개 행사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