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SI 월드 5년 연속 이름 올려… 아시아 유일에코바디스 CSR 평가서 상위 1%"2050년 지속 가능한 원료만 사용, 투자·노력 이어갈 것"
  • ▲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JSI 월드)’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JSI 월드)’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관련 지표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의 전환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곳으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꼽힌다. 이 회사는 일찍부터 환경보호와 사회공헌활동, 윤리경영을 체계화해 관리하는 등 ESG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JSI 월드)’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은 ESG 경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 중 하나다.

    DJSI 월드는 미국 금융제공 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기관 로베코샘이 함께 만든 것이다. 매년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40개 업체의 경영 성과와 환경 및 사회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된다.

    지난해엔 세계에서 323개 기업(12.7%)이 선정됐고, 국내 기업 중에서는 17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및 부품 산업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DJSI 월드에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DJSI 월드에 5년 연속 편입되는 위업을 달성했다”며 “오랜 기간 뛰어난 지속가능경영을 펼쳐 온 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ESG 성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플래티넘 등급은 상위 1% 기업에 부여되는 것이다.

    에코바디스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CSR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관련 정책을 보유, 다양한 전략적 활동(이니셔티브)에 참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 고객 만족과 품질 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기술한 2019년~2020년 CSR 보고서는 미국 머콤이 지난해 주관한 갤럭시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또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분야에서 ‘리더십 등급’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50년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 비율을 100%로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대비 절반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천연고무 정책 등을 ESG에 결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에는 영역별로 7개 위원회를 설립하고, 임직원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ESG 수준을 높여나가는 중이다. 각 위원회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협업을 이끌어내 긍정적 영향을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측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최상위 수준의 ESG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경영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