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화성시, 미래 친환경차 업무협약… '위블 버즈' 서비스 도입

기아는 경기 화성시와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미래 친환경 자동차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서철모 화성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와 화성시는 친환경차 보급을 확산하고 공유 모빌리티(이동수단)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목적기반차(PBV) 실증 사업도 추진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아는 먼저 오는 15일 화성시에 ‘위블 버즈’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블 버즈는 공공부문, 기업이 정해진 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 및 사용하고 그 외에는 개인이 쓰는 것이다. 

또 구독과 공유를 하나로 합쳐 전기차가 방치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여뿐 아니라 관리, 응용프로그램(앱) 등이 맞춤 제공돼 효율도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는 니로 전기차 10대를 투입하고, 올 연말까지 최대 30여 대 이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블 비즈 도입을 계기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고, 공유 경제의 사회적 효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 ‘플랜 S’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는 전기차 기반 사업을 넘어 배터리, 운행 자료 등을 통한 전후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기아는 제조, 판매를 넘어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블 비즈를 시작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