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69.0%일본 토요타·혼다 노후화로 주춤
  • ▲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기차인 넥쏘 ⓒ현대차
    ▲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기차인 넥쏘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전 세계 수소연료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총 6500대의 수소연료전기차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4800대)보다 33.6% 증가한 것이다.

    수소연료전기차 판매 대수가 6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69.0%로 새로 팔린 수소연료전기차 10대 중 7대에 달했다.

    지난 한 해 수소연료전기차 전체 판매 대수는 11.3% 줄어든 9000대로 나타났다. 일본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 등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1600대, 200대의 수소연료전기차를 팔았다. 2019년 대비 33.2%, 33.8% 뒷걸음질 쳤다.

    SNE리서치는 올해 토요타가 신형 미라이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내놓는 만큼 현대차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소연료전기차 판매가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토요타의 신형 미라이는 6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쳤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640㎞로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이다. 이전과 비교해 뒷바퀴 굴림 기반 새 플랫폼을 써 길고 낮으며 넓어졌다. 외관은 4도어 세단 형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