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호텔신라 주주총회 진행이부진 사장, 지속성장 발판 마련 발표디지털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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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역량과 시스템을 재정비,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18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48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는 의장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 사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 역량과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며 “새로운 판매채널 발굴, 초격차 운영 품질 확보 등을 기조로 사업전략을 재설계해 위기 이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 회사의 탄탄한 토대가 될 수직·수평적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호텔신라는 작년 코로나19에 호텔·면세 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조1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고, 영업손실 1852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올해 디지털 역량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사장은 “회사는 온라인 면세점, 호텔 예약 사이트 등 기존의 이커머스 채널을 확장해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며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호텔 사업의 글로벌 진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장기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작년 6월에는 어퍼업스케일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론칭하고 베트남 다낭에 첫 번째 신라모노그램을 오픈했다. 호텔신라는 다낭을 시작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1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 임직원은 힘과 지혜를 모아 주주에게 최선의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투명경영을 지속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기업으로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호텔신라는 제48기 재무제표, TR부문장 한인규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주형환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4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