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크기, 탁 트인 개방감내외관 완성도 최고… 우주선 같은 독특한 분위기또하나의 생활공간… 최첨단 사양 즐비
  • ▲ 아이오닉 5 ⓒ뉴데일리DB
    ▲ 아이오닉 5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외모, 첨단 기술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현대차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원효로 사옥에서 ‘아이오닉 5’ 실물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아이오닉 5는 조만간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고객 인도 시기는 넉 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신차다.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지금까지 그랜저, 싼타페 등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면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시대에는 아이오닉 5가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됐다.

    아이오닉 5는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멀리서 봐도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차체에 그은 선이 거의 파여 있지 않고 면과 면이 만나 나뉘는 것을 최소화했다. 덩어리에서 아이오닉 5가 되기까지, 깎아 내려간 듯한 견고한 모습이다. 질감을 그대로 살린 외관은 마치 미래에서 온 우주선 같다.

    몸집은 생각보다 컸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과 비슷한데 부풀어있어 훨씬 거대했다. 실제 아이오닉 5는 전장(길이)이 4635㎜로 투싼(4630㎜) 대비 5㎜ 길다. 20인치 휠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라디에이터 그릴 자리에는 카메라와 간접 조명이 자리 잡고 있다. 보닛 위 현대 문장(紋章)은 성인 주먹 2개 크기로 대폭 키웠다.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를 재해석한 특징에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 ▲ 아이오닉 5 ⓒ뉴데일리DB
    ▲ 아이오닉 5 ⓒ뉴데일리DB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개방감을 준다. 도어 트림이나 대시 보드 소재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흡사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바닥이 평평하고 오갈 때 걸리는 장애물이 없다. 운전석으로 타서 조수석으로 어렵지 않게 내릴 수 있을 정도다. 하나의 공간에 와있는 느낌인데, 뒤로 140㎜까지 움직이는 ‘유니버설 아일랜드’, 다기능 좌석은 활용성이 컸다.

    뒷좌석은 키 180㎝ 이상의 성인 남성이 편하게 앉아도 공간이 남는다.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 덕분이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100㎜ 길다. 머리 위도 여유가 있다. 지붕 전체는 유리로 만들어 탁 트인 구조였다. 

    운전석에 앉으면 나란히 배치된 2개의 12인치 화면이 시원시원하다. 사이드미러를 없애 그 대신 카메라를 통해 안에서 모니터로 후측방을 볼 수 있다. 다만 모니터는 다소 답답해 보였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와 달리 각도가 고정돼 화면을 이리저리 조정해야 하는 것도 아쉬웠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이날 직원은 배터리로 외부에 220v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으로 헤어드라이기, 노트북을 사용하는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최신 반자율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이탈 방지,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와 같은 안전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는 72.6㎾h와 58.0㎾h로 나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72.6㎾h 배터리 기준 최대 430㎞(국내 인증 기준)다. 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사전 계약 첫날 2만3760대가 판매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랜저가 세운 1만7294대의 기록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1주일 만에는 3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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