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 공동 개발오디오로 사업 영역 넓혀
  • ▲ 현대모비스 옥외 광고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옥외 광고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영국 메리디안과 손잡고 오디오 개발 등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적 감성 제품인 오디오 중 고급 제품군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아 K8을 시작으로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급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가 2년여 동안 공동 개발한 오디오는 오는 2분기(4~6월) 출시를 앞둔 K8에 처음 들어간다. 특히 세계 최초로 천연 펄프, 나노 금속을 혼합했다. 고음을 내는 트위터엔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스피커, 앰프 설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회사 측은 메리디안 소속 전문가를 대거 초청, 조율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K8에는 총 14개의 스피커가 들어가고 기존 대비 출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주행 속도에 맞춰 음질을 보정하는 ‘인텔리 큐’ 등 첨단 효과도 더했다.

    현대모비스와 메르디안의 이번 협업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다. 완성차에 들어가는 오디오는 그동안 소수의 업체가 장악하고 있어 진입이 어려웠다. 현대모비스는 오디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메르디안은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