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폭스바겐에 서스펜션 5000만개 공급

자동차 부품 업체 만도가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서스펜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만도 측은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5000만개의 서스펜션을 공급한다. 생산은 유럽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서스펜션은 전용 플랫폼(MEB) 기반 전기차와 폭스바겐 골프, 파사트, 티구안 등 10여 종에 들어간다. 이뿐 아니라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에도 쓰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만도 역사상 단일 부품으로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보면 600만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승차감,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무게를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해 승차감에 직결되는 요소 중 하나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이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 폭스바겐과도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